[환율] 코스피 선방에 1240원대 중후반 '게걸음'

입력 2009-09-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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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원ㆍ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약세 마감에도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에 이어 1240원대 후반 박스권 게걸음 장세를 지속중이다.

오전 10시 4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2.90원 내린 12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지난 밤 부진한 고용지표에 따른 실망 매물 출회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달러화 매수 심리가 재차 살아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더욱 주목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달러화는 전날 유로존의 2분기 가계 소비지출 증가 및 수출 감소세 완화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에 역외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 역시 1240원대 중반으로 내림세를 타며 이날 서울 외환시장 원ㆍ달러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급상으로도 1240원을 단기 저점으로 수입업체가 결제수요를 내놓고 있고 1250원을 단기 고점으로 수출업체가 네고 물량을 유입시키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어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역외 참가자들은 현재까지 증시 움직임을 주목하며 별다른 달러화 포지션을 잡지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특별히 재료를 찾아볼 수 없는 장세가 이날도 지속되고 있다"며 "굳이 찾자면 한국은행이 이날 우리나라의 실질 국민 총소득이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것 정도이나 이는 투자심리 완화 이상의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장중 코스피 상승 반전 여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완화 여부에 주목한 장세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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