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67.09달러

입력 2009-09-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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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0달러 하락한 67.0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와 미 원유재고의 예상보다 적은 감소 발표 등으로 약보합을 보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과 동일한 68.05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내린 67.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조사결과,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감소한 반면 휘발유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28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0만 배럴 감소한 3억4340만 배럴로 나타났으나, 이는 로이터의 60만 배럴 감소 예상보다 적은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반면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300만 배럴 감소한 2억510만 배럴로 당초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중간유분(경유 및 난방유) 재고는 전주대비 120만 배럴 증가한 1억6360만 배럴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8월 중 석유수요가 일일 1930만 배럴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석유수요의 증가 기대와 불확실성이 겹쳐 유가 보합세로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지표도 예상보다는 저조한 개선을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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