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中 전력시장 장벽 '뚫었다'

입력 2009-09-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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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에 홍치전기 인수...중국 서북지역 호북성 거점 확보

LS전선은 중국 용딩그룹으로 부터 전력선 전문제조업체인 호북용딩홍치전기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LS전선은 용딩그룹이 보유한 홍치전기 지분 75.14%를 1억900만 RMB(약 200억원)에 인수했으며, 계약은 31일 쑤조우시 용딩그룹 본사에서 손종호 LS전선 사장과 모린디 용딩그룹 사장이 체결했다.

홍치전기는 1968년 중국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 육성전략 차원에서 설립해 현재 약 1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전선업체로서 국영기업을 주요 고객군으로 하고 있다.

홍치전기는 양쯔강 중류의 호북성 제2도시인 이창시의 약 40만6600m²(12만3000평)의 부지의 공장에서 220kV급 초고압을 포함한 전력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 전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해저케이블의 경우 중국 내 시장점유율 3위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전력 케이블 시장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을 위한 SOC 투자로 향후 3년간 전력 분야에 약 8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2012년까지 연 평균 4.6%의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전력 케이블시장은 자국업체 우대 정책과 해외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부가로 인해 해외업체가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LS전선의 홍치전기 인수는 이러한 중국 시장의 진입장벽을 뚫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과 특히 중국 서북지역 개발의 요충지인 호북성에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전략적 의미를 둘 수 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홍치전기가 보유한 브랜드와 고객군에 LS전선이 보유한 생산기술, 운영역량,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중국 내 메이저 종합전선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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