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가 이날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 확대에 힘입은 1600선을 재탈환에 성공한 영향으로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한 모습이다.
1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80원 내린 124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의 견조한 반등이 사실상 환율 방향을 아래로 돌려놓은 일등 공신이라고 평가했다.
오전장에서 중국발 증시 조정 우려로 달러화 매수 심리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으며 이날 환율은 오전재 역외 선물환 소폭 상승 마감분을 반영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에 대한 관망 모드가 전날에 이어 지속된 가운데 은행권도 수출입업체 달러화 실수급 처리 이상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고 네고가 결제에 소폭 우위를 점한 모습이 이어졌다.
환율은 그러나 점심 무렵부터 코스피 상승 폭 확대에 주목하며 낙폭을 확대했고 이에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한 풀 꺾임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1600선 초반 부근에서 거래를 지속하는 모습이고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이 같은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오전의 순매도에서 벗어나 순매수로 돌아설 채비를 갖춘 상황이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오전 지경부의 무역수지 발표와 중국증시 조정 지속 재료 등 나름의 이벤트가 존재했지만 환율 움직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 마감전까지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 1600선 안착 여부에 주목,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