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동유럽 TV생산공장이 풀가동하면서 1500만대가 넘는 TV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슬로바키아(갈란타), 헝가리(야스페니사루), 러시아(깔루가) 3개국에 TV생산법인을 구축하고 유럽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전자의 유럽 TV생산 거점 중 하나인 헝가리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이른바 삼성전자의 동유럽 삼각편대는 평판TV 생산량을 2006년 430만대, 2007년 810만대, 2008년 1100만대, 2009년 1525만대(예상)로 확대하는 등 3년 만에 무려 4배에 이르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유럽 TV 생산법인들의 생산력 증가는 시장 지배력 확대로 이어져 삼성전자의 유럽 평판TV 시장 점유율이 2006년 19.9%, 2007년 25.7%, 2008년 26.7%, 2009년 상반기 30.0%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유럽 TV 생산법인들은 유럽의 관세장벽을 돌파하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서유럽에 비해 물류비와 인건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유럽 평판TV 시장규모가 2007년 3324만대, 2008년 4184만대, 2009년 4466만대, 2010년 4683만대, 2011년 4886만대를 거쳐, 2012년에는 5074만대가 판매되며 5000만대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