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시장 전망, 기업·구직자 엇갈려

입력 2009-09-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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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40% "고용 회복 예상" vs 구직자 60% "여전히 어려울 듯"

올 하반기 기업과 구직자들간의 취업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551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고용시장 전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0.7%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해 기업들은 비교적 올 하반기 고용시장을 호전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5.0%의 기업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4.3%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이들 기업의 올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했던 예산 인력보다 늘렸다고 답한 기업이 31.6%로 10개사 중 3개사에 달했다.

또 애초 계획과 변동이 없다는 기업은 39.6%였으며, 반면 계획했던 예상 인력보다 축소했다는 기업은 22.9%, 또 하반기 채용 자체를 아예 취소했다는 기업은 6.0%에 불과했다.하지만, 구직자들 중에서는 올 하반기 취업시장을 여전히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경향이 높았다.

실제,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신입직 구직자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에 비해서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응답이 32.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훨씬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본 구직자도 26.4%로 10명 중 6명 정도의 구직자들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8.3%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응답했으며,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 구직자들은 12.6%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봤을 때 현재 취업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구직난에 대해서는 40.8%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37.3%는 휠씬 심각하다고 답해 10명 중 8명 정도의 구직자들이 작년에 비해 올 취업시장에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에 비해 올 취업시장이 좀 더 수월했다는 구직자들은 3.3%로 소수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고용시장은 경기 영향이 뒤늦게 나타나는 만큼 어느 정도 기간의 고용 사정은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하반기 기업들이 채용인력을 다소 늘린다고 해도 올 상반기 기업들의 채용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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