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시장과 신사적 수평관계 유지해야"

입력 2009-09-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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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비전 선포 1주년 기념사..권위주의도 해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일 "금융감독기관과 피감기관인 금융회사와의 관계는 그동안 힘의 우열에 의한 소위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신사적 수평관계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창 원장은 이날 금감원 비전 선포 1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금감원이 감독업무 수행의 방향성을 전 임직원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국민의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회사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 "감독기관으로서의 권위는 살리되 권위주의적 행태는 버려야 한다"며 "우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몸가짐은 더욱 낮출수록 금융감독기관의 권위도 살아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금감원은 앞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보다 안전하게 국민들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금융감독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금융부문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도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선진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서민금융 지원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증시불공정거래,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급증하는 현실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신뢰받는 금융감독의 비전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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