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KPS 지분 10% 내년까지 매각 추진

입력 2009-09-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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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사 우리투자증권 유력

발전설비 정비회사인 한전KPS가 내년 중 지분 10%(450만주)를 시장에 매각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KPS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 한국전력은 이번주 중 한전KPS 지분 10%를 매각하기 위한 자문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자문사는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다.

그동안 한전KPS는 독보적 발전설비 정비 기술력과 부채가 자본금의 38%에 불과한 안정적 재무구조 등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유통주식 수가 부족해 매수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투자가들이 많았다.

한전KPS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방안(5차)에 따라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일단 한전은 이 회사 지분을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10%씩 순차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 등 여건에 따라 1차분 매각이 올 연말께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국전력과 우리투자증권이 매각 기준가격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측은 매각 희망가격을 3만5000원 안팎으로 잡고 있다. 이 가격이라면 한국전력은 한전KPS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1575억원을 얻을 수 있다.

한전KPS는 1974년 한아공영으로 출발한 후 전력설비 해체, 철거, 보수, 정비 사업에 특화해 왔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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