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화물차 유류구매카드' 복수 사업자로 신한카드,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선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신한카드만 사용이 가능했던 유류구매카드를 복수화하기로 하고 지난 14일 제안서를 제출한 4개 카드사를 평가한 결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기존 사업자인 신한카드와 함께 유류구매카드 복수화 사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유류구매카드는 화물차주들이 유가보조금(리터당 337.61원)을 지급받기 위해 주유소에서 유류구매시 사용하는 카드다. 국토부는 유가보조금 서류신청시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해 유가보조금을 부정하게 자급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년 5월부터 카드 사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는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영 등을 거쳐 카드 사업자 복수화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화물차주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카드사를 선택 또는 변경할 수 있고 최대 3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