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옷 갈아입은 '광화문 글판'

입력 2009-08-31 09:50수정 2009-08-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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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실 맺자'… 고진감래 의미 담아

교보생명이 광화문 글판을 가을용으로 교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글귀는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로 시인 장석주의 '대추 한 알'에서 가져왔다.

자그마한 대추 한 알도 모진 시련을 이겨내고 빨갛게 익듯이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09년의 가을,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의미를 담아 어려운 환경을 딛고 좋은 결실을 맺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 글판은 지난 겨울 금융위기 이후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강렬하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여 왔다"며 "광화문 광장 개방으로 '광화문 글판'을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광화문 글판 가을편은 올 11월말까지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 사옥에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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