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가 베트남 공무원들에게 우리나라의 거시경제정책 노하우를 전수한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원장 함상문)이 내달 1일부터 11월 6일까지 베트남 기획투자부 공무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처 단기와 중기 연수과정을 각각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은 최근 3년간 베트남 기획투자부를 대상으로 총 4회의 정책경험 전수과정을 수행한 바 있다.
베트남은 최근 주요 산업별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가대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유 기업집단(economic groups)을 육성하고 있으나, 이들이 단기적인 이익을 겨냥한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내부 비판 등 정책혼선이 있는 실정이다.
연수과정의 주요 내용으로는 경제발전과정에서의 기업집단의 역할, 다각화전략,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관계, 기업집단의 총수 및 기획조정실의 역할과 책임, 기업집단의 싱크 탱크 운영과 역할, 지배구조, 불공정 행위 및 이에 대한 규제 등 이다.
더불어 연수기관 중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 공정거래위원회, 삼성그룹, LG그룹, POSCO, 현대자동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KDI 관계자는 "최근 양국 간 고위급 외교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금번 특성화된 단기 및 중기 연수과정은 양국의 정책적 협력의 강화는 물론, 경제 및 민간 협력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