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ㆍ뇌혈관ㆍ심장질환, 전체 사망원인 절반 육박

입력 2009-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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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민 24만6000명 사망 전년비 1200명 증가

암, 뇌혈관,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한국인 사망원인 중 절반에 육박하는 48.1%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의 '2008년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총 사망자수는 24만6000명 전년대비 1200명이 늘어났고 이중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인 조사망률 498.2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과, 심장 질환이 전체 사망원인 중 48.1%를 기록했고 이를 포함해 자살, 당뇨병, 만성하기도 질환, 교통사고, 간 질환, 폐렴, 고혈압성 질환 등 10대 사망원인이 총사망자의 70.4%를 기록했다. 사인 순위에는 없으나, 2008년 급성 A형간염 사망자수 22명으로 전년대비 19명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암, 폐렴, 자살사망률은 늘고, 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사망률은 줄었다.

3대 암은 폐암, 간암, 위암순으로 전년대비 남자는 췌장암(10.8%), 여자는 대장암사망률(3.8%)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주로 감소한 반면 20~30대 남자의 사망률(20대 4.1%, 30대 0.7%)은 늘었다.

20~30대 남자의 자살률(20대 16.7%, 30대 9.8%)은 증가했다. 10대 이하는 교통사고, 20~30대는 자살, 40대 이상은 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2배 이상 높고, 50대에는 2.9배까지 높아진 후 감소했다.

영아사망자 1580명으로 전년대비 123명 감소했고 출생아 1000명당 영아사망률은 3.4명으로 1.8% 줄었다. 영아사망의 주요원인은 신생아의 호흡곤란, 심장의 선천기형으로 총 영아사망의 23.5%를 차지했다.

자살사망자수 1만2858명 전년대비 684명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6.0명으로 5.0%늘었다.

자살 시기별로는 특히 고독의 계절 가을이 한창인 10월 중 자살자 수가 전체 자살자의 13.9%에 달했다.

자살률은 80대 이상이 20대의 5배, 이혼자가 유배우자 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자살수단은 목맴, 살충제중독, 기타, 추락순으로, 살충제중독에 의한 자살은 감소추세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 4643명, 1일 평균 12.7명, 전년대비 58명이 줄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4명으로 전년대비 0.2명(1.8%) 감소, 50대 남자 사망률은 3.6명(7.7%) 증가, 60대 사망률은 6.7명(1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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