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급 고려해 관련주에 대한 관심 확대"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8.61포인트(0.54%) 상승한 1607.94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마감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역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20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0억원, 12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10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상승하며 520선으로 진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6.59포인트(1.28%) 상승한 520.19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344억원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1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소폭 하락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0원 떨어진 124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관계자는 "장 후반 들어 기관매도세가 다소 완화되며 상승탄력이 재차 확대돼 1600선을 유지하며 마감됐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위주의 상승세를 재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중국증시 약세 영향으로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웠다"며 "증시가 위 아래로 모두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화학, 기계 등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매기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 유지와 함께 외국인 수급을 고려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