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에 '면역강화 식품' 판매 급증

입력 2009-08-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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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여파로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고 알려진 된장, 김치, 마늘 등의 식품과 면역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지난 15일 국내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쉽게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돼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판매량이 늘어난 건 이들 식품뿐만이 아니다. 면역, 항균효과가 우수한 천연물질을 첨가해 면역기능을 강화한 제품들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첨가물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시스테인, 메티오닌 성분 등은 체내에서 살균, 항균, 해독작용을 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목우촌에서 선보인 ‘흑마늘햄’은 홍삼제조와 동일한 방법으로 발효 숙성시킨 흑마늘을 첨가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생마늘을 1개월 정도 숙성시켜 항암성분과 몸에 유용한 성분이 더욱 풍부하다고 알려진 흑마늘을 첨가해 기존 마늘첨가 햄류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마트 자체상표(PL)인 이마트후레쉬에서는 ‘마늘즙발아 콩나물’을 선보였다. 신진대사와 면역기능을 관장하는 비타민C가 풍부한 콩나물이 마늘의 항균, 면역성분과 결합해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키토산은 게, 가재와 같은 갑각류의 껍질에 들어있는 키틴을 인체에 쉽게 흡수되도록 가공한 것으로, 체내 콜레스테롤, 중금속, 유해물질 등을 배출하고, 장내 유효세균을 증식시켜 생체 자연치유능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퓨레에서 선보인 ‘리염’은 바로 이 키토산에 살균, 소독효과가 우수한 전남 신안 천일염을 결합시킨 프리미엄 소금이다. 항균, 면역기능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배출효과도 뛰어난 키토산이 들어있어 체내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 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마기환 과장은 “최근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키토산천일염인 리염처럼 항균과 면역기능이 뛰어난 제품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제품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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