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가격 톤당 4만원 · 철근과 H형강도 톤당 5만원씩 인상
현대제철이 오는 9월부터 주요 철강제품을 일제히 인상키로 했다.
현대제철은 원재료인 스크랩과 슬래브 가격 인상 등으로 열연강판 가격을 오는 9월 1일 주문분부터 톤당 4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연강판은 톤당 70만원에서 74만원으로, 원형강은 88만원에서 98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철근과 H형강도 각각 톤당 77만1000원과 91만원으로 톤당 5만원씩 인상된다.
현대제철이 이처럼 제품가격을 인상한 것은 최근 국내산 스크랩가격이 전월대비 톤당 9만원, 수입산은 톤당 60달러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의 철강 생산 가동율 상승세와 러시아 스크랩의 수출제한 조치, 일본의 스크랩 사용량 증가 등 국내외 철스크랩 소비 증가로 스크랩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국제 열연 제품 가격은 일본과 미국 등에서 가격 인상이 계속 되고 있는 데다 원재료 가격과 수출 가격 상승 등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