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신종플루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처분하고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대주거래)고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녹십자는 27일 허일섭 대표이사 부회장이 장내에서 1만주(0.11%)를 매도해 총 보유주식이 17만8069주(1.98%)에서 16만8069주(1.87%)로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올 초만 해도 8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급등해 27일 오후 1시18분 현재 전일보다 -9.34% 급락한 18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최근 단기간에 너무 급등해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부담이 된다"며 "15만원 이상에선 조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매니저는 "최근 테마주 열풍으로 지나치게 급등했고, 게다가 현명한 내부자(?)들의 자사주 매도까지 겹쳐지고 있어 공매도를 하기엔 최적의 타이밍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급등하면서 개인의 신용 금액도 급증했지만 이와 비례해 대주물량도 동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