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자산운용사 여전히 '혹한기'

입력 2009-08-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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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립 11개사 줄줄이 적자...대신투신 순손실 353억 최대

지난해 신규 설립된 자산운용사들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계년도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64곳 가운데 2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1개사가 작년에 신규로 설립된 자산운용사들이다.

회사별로 보면 1분기 당기순손실이 가장 컸던 회사는 대신투자신탁운용으로 순손실 353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 회사의 경우 배상손실금이 발생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골드만삭스자산운용(-26억5000만원), JP모간자산운용(-9억6000만원), GS자산운용(-7억3000만원), 블랙록자산운용(-6억1000만원), 더커자산운용(-4억8000만원), 아시아자산운용(-4억4000만원)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 LS자산운용,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 피닉스자산운용, 엠플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플러스자산운용, 도이치자산운용, 블리스자산운용, 다비하나인프라펀드자산운용, 아이투자신탁운용, AIG자산운용, 현대스위스자산운용도 1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1분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이 42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래에셋맵스운용(168억원), 신한BNP운용(1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는 펀드산업 뿐 아니라 금융산업이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였다"며 "펀드의 수탁고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환경 속에서 신설 자산운용사들이 영업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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