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회복 기대 '솔솔'…운임지수 '끙끙'

입력 2009-08-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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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2500 하회 감소세...HR도 바닥권에서 소폭 등락 계속

해운 운임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해운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가 2500 밑으로 떨어지는 감소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HR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25일 현재 BDI는 전일보다 48포인트가 떨어진 2388를 기록했다. BDI는 지난 6일 3000포인트가 붕괴된 이후 소폭의 등락세가 유지됐지만 이달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 21일 전날보다 66포인트가 하락하면서 2468을 기록,업계의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2500도 붕괴됐다.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 등으로 지난 6월초 4300에 육박한 것과 비교하면 40%가량 급락한 셈이다.

컨테이너 운임지수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HR은 이달 초 올해 최저치인 340.2를 기록한 후 2주 연속 소폭 상승하면서 현재 347.2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바닥권에서 소폭 등락은 계속돼 온 점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이는 해운기업들의 8월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20으로 지난달 113보다 7포인트 가량이 상승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운 운임지수가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따라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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