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답십리-미아·길음 뉴타운 등 학군프리미엄 '날개'
서울 동북권지역은 학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과거 명문고등학교로 불리웠던 동대문구의 경희고와 대광고, 강북구의 신일고가 다시한번 '명문고'로 재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강북구의 신일고는 현재 미아뉴타운 확장지구 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 미아1~3동 지역의 주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미아·길음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본격적인 학군 프리미엄을 가진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기존 동대문구, 강북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학군 프리미엄이 주변 주택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대문구 뉴타운 개발 등 호재
이들 두 학교는 과거 명문고등학교 프리미엄을 다시 얻을 수 있게됐다는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어 자율고 선정은 당장의 호재로는 작용하지 않겠지만 향후 주변의 아파트 시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의 최대 호재는 다연 전농.답십리 뉴타운 개발과 균형개발촉진지구다. 뉴타운 개발을 통해 낡고 오래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도심 재활성화로 서울 도시 공간구조를 한 축으로 재편될 것이란 게 이 지역의 개발 기대감이다.
또 학군 프리미엄 확보를 통해 주거지역의 수준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경희고 주변에서는 이문동 e-편한세상과 쌍용, 이문삼성래미안 2차, 현대 등 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배치돼 있다.
이중 이문삼성래미안공덕2차와 쌍용아파트가 가장 큰 자율고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문삼성래미안2차의 경우 105㎡가 3억9000만~4억8000만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또 쌍용은 109㎡도 3.3㎡당 3억4000만~4억3000만원의 매매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경희고 주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일대는 우선 뉴타운 개발에 따른 주거지역 수준 상승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뉴타운 개발과 함께 자율고 선정에 따른 학군프리미엄이 합해져 향후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대광고 주변에는 전농 SK 경우 109㎡가 4억2000만~4억7000만원에 형성돼있고 제기 한신은 3억6000만~4억2000만원에 매매시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구 미아뉴타운, 뉴타운 호재에 학군프리미엄 기대
특히 이 일대 주변 중소형 단지의 강세는 신일고의 자율고 지정에 따른 학군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며최대 수혜지역으로 부각될 것 이라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하고 있다.
이중 미아동 신구아파트는 2000년 9월 입주했다. 가구수(105가구)는 적고 72㎡가 2억~2억2000만원에 형성돼 있지만 미아동 일대가 친환경복합타운으로 개발되는 만큼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미아동 삼성래미안(306가구)은 지하철 4호선 미아역이 가까이 있고 솔샘길, 삼양로, 미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국민대, 서경대, 성신여대 등 대학들도 즐비하다. 인근이 미아뉴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데다 북한산 조망권도 갖췄다.
미아뉴타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미아리 주변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율고 선정에 따른 상승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전세 문의 중 자율고에 따른 학군 위상 변화를 묻는 수요자도 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