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사, 상반기 순이익 528억원..전년比 43.1%↑

입력 2009-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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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추심업 '지고', 신용조회ㆍ평가업 '뜬다'

신용조회 및 평가업 등의 호조로 상반기 신용정보회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신용정보회사의 사업별 매출 구조도 그동안 채권추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든 반면 신용조회업과 평가업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신용정보회사의 2009년 상반기 영업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2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69억원에 비해 무려 159억원(43.1%) 급증했다.

이는 신용정보회사의 상반기 매출액 5194억원이 신용조회업, 신용평가업 등의 호조로 같은 기간 371억원(7.7%)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95억원(2.1%) 증가에 그친 4543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무엇보다 신용정보회사의 종전 채권추심업에 편중된 수익 구조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채권추심업의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 326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31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4억원(1.3%)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신용조회업과 신용평가업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572억원, 36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2억원(21.3%), 108억원(29.8%)씩 각각 증가한 694억원과 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에서 채권추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았지만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상반기 신용정보회사의 채권추심업 매출 비중은 63.7%을 기록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0%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신용조회업과 신용평가업의 매출액 비중은 같은 기간 1.5%포인트, 1.6%포인트씩 각각 상승한 13.4%, 9.1%를 나타냈다.

조성열 금감원 일반은행서비스국 신용정보업 팀장은 "최근 신용관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자본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2009년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업 신용정보회사는 겸영 신용정보회사인 수출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농협자산관리 4개사를 제외한 총 31개사로, 이들 신용정보회사는 신용조사업, 채권추심업, 신용조회업, 신용평가업을 각각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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