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고가차도의 철거 완료로 회현사거리에서 탁 트인 남산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남산의 조망을 가로막고 있던 회현고가차도 철거공사를 지난 23일에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8일에 시작된 철거공사는 회현고가차도를 전면통제하고 불철주야 24시간 진행해 당초 계획보다 약 15일 앞당긴 23일에 끝났다.
시는 9월말까지 회현사거리에 교통섬과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왕복 8차로의 평면교차로를 조성하는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공사를 완료해 보행자의 이동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방향의 좌회전이 2개 차로에서 3개 차로로 늘어나 회현사거리의 병목현상이 해소되도록 하고, 퇴계로도 당초 7개 차선에서 1개 차로를 늘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 측은 "이번 철거공사로 회현사거리가 확 트여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편안히 도로를 거닐면서 남산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