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4주간 투여 결과 회복 상태 3배 가량 빨라져
성장호르몬 치료가 노인들의 수술 후 회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학교 정형외과 김영진 교수팀은 골반과 허벅지뼈(대퇴골)를 잇는 고관절 골절이 골절돼 수술을 받은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원광대학교 군산의료원에서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60세 이상의 노인 25명을 대상으로 했다. 25명 중 무작위로 선정된 15명에게는 매주 1회씩 성장호르몬 3mg을 주사했다. 2군인 대조군은 나머지 10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위약을 투약했고, 무작위군 선정은 1군과 2군을 교대로 선정했다.
객관적 및 주관적 임상평가 지표로서 대퇴부 중간부 둘레길이와, 손의 악력, 기능적 회복정도(ADL테스트)를 측정했다.
ADL 테스트는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수술 후 기능적인 회복 여부를 알 수 있다.
기능적인 회복 여부를 알 수 있는 ADL 조사의 경우, 수술 후 1군에서는 8%의 기능 감소만이 관찰된 반면, 2군에서는 무려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술 후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성장호르몬 투여가 노인 환자들의 수술 후 회복 속도를 촉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인환자들은 젊은 환자들에 비해 회복속도가 느리고 입원 기간이 길어 삶의 질 하락과 수술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데 성장호르몬 치료는 이를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