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내 주택구입 하겠다" 응답자 23.6% 차지

입력 2009-08-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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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살아나고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의향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간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639명을 대상으로 2009년 3ㆍ4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분기에 비해 기존주택 구매의사와 새 아파트 청약하겠다는 응답이전체 응답자 중 23.6%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 주요지역의 주택가격이 오르고 전세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입자들의 구매의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ㆍ4분기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중 향후 6개월 내 기존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전체 설문응답자 중 23.6%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20.3%)보다 소폭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동기(16.8%)보다도 6.8%P나 커진 수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전세입자들의 주택구매의사가 전 분기보다 크게 높아져 눈길을 끈다. 전 분기(16.4%)보다 7.7%P 증가한 24.1%에 달하는 응답자가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올 들어 전세가격의 급등세로 향후 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새 아파트 청약의향도 최근 1년간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내에 분양하는 주택에 청약하겠다는 응답은 23.8%로 나타나 전 분기(16.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분기부터 수도권 주요 청약시장이 호조를 띠고 있는 데다 올 하반기에는 은평뉴타운을 비롯한 아현, 흑석 등 도심 재개발 일반분양을 비롯해 광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 예비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새 아파트 청약의사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부동산DB연구소 김한나 선임연구원은 “청약가점이 낮아 신규분양보다 기존주택에 대한 구매의사가 더 높게 나타났던 20대도 이번 조사에서는 6개월 내 청약의사가 20%를 넘어서는 등 상반기 주요 사업장의 높은 청약경쟁률과 프리미엄 형성이 청약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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