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이후 선물사 실적 '양극화' 뚜렷

입력 2009-08-24 11:23수정 2009-08-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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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우리ㆍ외환선물 '빅3' 구도..나머지는 '고만고만'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국내 선물사들의 첫 번째 분기 영업실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선물사간 실적 양극화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선물사별 영업실적은 삼성, 우리, 외환선물이 40~5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빅3' 구도를 구축했다. 나머지 선물사들의 실적은 작게는 3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으로 순이익 편차가 심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09 회계년도 선물사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삼성선물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전체 12개 선물사중 가장 많은 순익을 달성했다.

이어 우리선물이 44억원을 기록했고 외환선물이 42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삼성, 우리, 외환선물을 중심으로 파생상품 위탁매매 실적 증대가 이뤄져 해당 '빅3' 선물사들의 수수료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NH투자선물과 동양선물이 같은 기간 23억, 21억원의 순익을 실현했지만 상위 3개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KB선물과 현대선물 역시 16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유진투자선물과 KR선물은 13억원, 1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KR선물은 3억원 순익을 내는데 그쳐 하위권을 형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물거래 확대에 따른 고객예수금이 이 기간 크게 증가했고 이익유보 등에 따른 선물사들의 자기자본 확대가 이뤄졌지만 대형사 중심의 거래 선호 현상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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