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등만이 살길이다] 대우건설

입력 2009-08-24 09:44수정 2009-08-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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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이 신성장동력...동홍천~양양고속도로 공사 잇달아 수주

"공공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이 공공부문 수주에서는 장기간 주택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만 1조9493억원을 수주, 업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올 상반기 공공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93억원에 비해 150.9%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4785억원 규모의 동홍천~양양고속도 공사를 비롯해 호남고속철도 1-1공구(1332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1639억원) 등 굵직한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이중 동홍천~양고속도 공사는 지난 7월 개통되는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연결돼 홍천군 인제군을 거쳐 양양군으로 이어지는 연장 71.7㎞ 4차로 고속도로다. 2조7000여억 원을 투입해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개통되면 홍천~양양 간 이동이 국도 44호선에 비해 운행거리는 25㎞, 주행시간은 40분 단축된다.

호남고속철도 1-1공구 사업은(SK건설 51%, 대우건설 49%)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호남고속철도는 경부고속철도와 함께 우리나라 양대 철도기간망으로 충북 오송에서 전남 목포까지 총 231㎞를 구축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번 1-1공구는 총 연장 7904m 공사구간 중 교량구간만 5284m에 달하는 초대형 토목공사로 경부고속철도 분기점인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에서 강내면 저산리를 잇게 된다. 오는 2013년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형 프로젝트 시장은 부진했던 반면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공사의 발주 물량을 상반기에 많이 내면서 공공부문 실적이 좋았던 것 같다"며 "기술력과 설계 능력을 모두 겸비해야 하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공사에 경쟁력을 갖고 있어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짖고있는 거가대교는 수심 48m의 바다 밑을 달리는 3.7㎞의 침매터널이 국내 최초로 시도돼는 도로다. 부산 강서구 천성동(가덕도)과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잇는 총 길이 8.2㎞, 폭 21.6m의 왕복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2010년말 완공 예정이다.

침매터널 구간에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함체 18개를 육상에서 제작한 후 바다로 옮겨 갈아앉힌 후 연결하는 첨단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현재 9개의 치매함체가 연결됐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침매터널은 통영에 위치한 안정제작장에서 제작된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 무게 4만5000톤 규모의 왕복 4차선 터널구조물(침매함체)을 자체 부력을 이용해 이동시켜 바다속에 가라앉힌 다음, 바다속에서 연결시켜 터널을 완성하게 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외해(外海)에 건설되는 침매터널로 콘크리트 도로터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48m의 바다 밑에 건설된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장교 구간은 총 연장 4.5km구간에 중죽도∼저도를 잇는 2주탑 사장교와 저도∼거제도를 잇는 3주탑 사장교와 이를 연결하는 2개의 터널, 4개의 접속교량으로 나눠 건설중이다.

이 도로의 2주탑 및 3주탑 사장교는 기존 사장교들이 H형의 주탑으로 건설된 것과 달리, 거제도의 아름다운 자연미와 부산의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 국내 최초로 곡선 다이아몬드형 주탑으로 건설 중이다.

주탑의 높이는 2주탑 사장교가 158m, 3주탑 사장교는 104m로 해상 및 고공작업의 위험성을 고려해 Auto Climbing Form이라는 특수공법을 적용, 안정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시킴과 동시에 작업자들의 안전까지 확보했다.

또한 Precast 공법을 적용해 사장교 주탑을 제외한 케이슨, 교각, 코핑, 상판 등 대부분의 구조물을 통영과 거제에 위치한 제작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반해 설치하는 공법 적용, 현장품질관리를 극대화 하고 공기를 단축시킴은 물론, 안전위험요소를 감소시켜 현장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침매터널 구간과 사장교로 이뤄진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부산∼거제간 통행시간은 3시간40분에서 40분으로 5분의 1 가량 단축된다. 거가대교 완공으로 절감되는 물류비 등 비용절감액은 연간 4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부산, 거제를 거쳐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 관광인프라 조성에 따른 효과를 감안하면 1조2000억원대의 시장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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