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니] 주유 카드의 숨겨진 혜택 누려보세요~

국제유가가 8월들어 배럴당 70달러를 넘는 등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값도 치솟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ℓ당 2000원선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더욱이 최근 정유사들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기름값의 일부를 현금처럼 적립해주는 '주유 마일리지'를 일제히 줄인다고 한다.

따라서 제휴카드 등을 활용해 주유시 할인을 받는 유(油)테크 뿐만 아니라 각 정유사별 주유카드의 혜택을 꼼꼼히 살펴, 이를 활용하는 것도 경제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다. 몇몇 주요 회사들의 특별한 혜택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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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정유사인 SK에너지 고객이라면 자신의 생활패턴을 한 번 점검해 보자. SK에너지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SK에너지는 엔크린보너스 카드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왔다. 정유업계 최초로 실시한 포인트 마케팅으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고객에게 직접 기업의 이윤을 돌려준다는 개념이 지금은 보편화됐지만 당시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충분히 줬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유사한 보너스카드를 운영하면서 차별성이 떨어질 때쯤 SK에너지는 주유소 밖에서도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OK캐쉬백’ 서비스를 개발했다. SK에너지는 2000년 엔크린포인트를 국내 최대의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쉬백포인트와 합쳐 전국 4만여 가맹점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SK에너지가 지난 4월부터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는 맞춤형 사은품인 '엔크린 쿠폰'으로 주유 고객들을 맞이하면서 또 한번의 진화를 시작했다. 이는 SK에너지가 SK마케팅앤컴퍼니와 함께 지난 1년간 고객들이 버거킹, CGV, 베니건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OK캐쉬백의 주요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사용한 구매 실적을 분석해 주유고객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엔크린 쿠폰' 제도를 전격 도입한 것이다.

이번 '엔크린 쿠폰'은 SK주유소에서 주유시마다 고객이 평소 즐겨 찾는 OK캐쉬백 가맹점뿐만 아니라 가맹점 위치, 최근 이용일자 등을 고려한 쿠폰이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다.

예컨대 평소 버거킹에서 점심을 즐겨 먹는 정모씨(30)에게 SK주유소에서는 주유 후 제공하는 휴지 대신 정씨의 생활패턴에 맞는 버거킹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평소 CGV에서 영화를 즐겨보고, 베니건스에서 외식을 즐기는 고객은 1회 주유시 CGV 콤보세트 2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2회 주유시에는 베니건스 음료 2잔 무료 교환권이 제공되는 등 본인의 구매 패턴에 맞는 약 20여종의 쿠폰이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GS칼텍스 보너스카드는 2008년 3월 GS&POINT로 새로 바뀌어 그 혜택의 범위를 더욱 넓혀나고 있다.

'GS&POINT'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에서 각각 제공하고 사용하던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 적립해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GS칼텍스 계열 주유소 및 충전소, 경정비점인 오토오아시스, 주유소 내 편의점인 조이마트와 GS리테일, GS홈쇼핑, GS건설 엘리시안 강촌, 디앤샵,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등의 제휴처에서 상품 구매시 적립된다.

GS&POINT에 적립된 포인트는 주유 및 세차 등 GS칼텍스가 제공하는 재화서비스뿐만 아니라 GS리테일, GS홈쇼핑, 5대 멀티플렉스(CGV, 롯데시네마, 프리머스, 씨너스, 프리머스) 영화관 등 전국 8천500여개의 보너스포인트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GS&POINT는 향후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뿐만 아니라 기타 제휴업체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LPG 자동차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LPG충전소에서의 혜택도 늘어나고 있다.

E1은 LPG 전용 멤버쉽(포인트카드)인 ‘E1 오렌지카드’를 출시해 기존 정유사의 포인트카드 혜택에 더해 LPG에 특화된 보험 및 경정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적립된 포인트는 전국 이마트, CGV, 프로스펙스 등에서 사용 가능하고, 업계 최초로 아이핀을 적용, 개인정보 보호기능도 크게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