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또 올랐다..年 2.51%

입력 2009-08-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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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하던 은행권 CD발행 재개 탓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20일 연 2.5%를 돌파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현황에 따르면 3개월물 CD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51%로 집계됐다.

91일물 CD 금리가 2.5%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5일(2.51%)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CD 금리는 지난 4월 16일 연 2.41%를 기록한 이후 이달 초(5일)까지 2.41%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2.42%로 상승한 이래 전날 2.49%까지 올라서는 등 2주간 동안 무려 0.8%포인트 급등했다.

CD 금리가 이처럼 연일 상승하는 배경은 시장금리 상승 기조가 자리잡은 가운데 잠시 주춤했던 은행권 CD 발행이 재개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선 자금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하나은행이 4개월물 CD를 2.7% 금리로 발행했다. SC제일은행 역시 2.48% 금리로 CD발행에 나섰다. 기업은행 역시 이날 오전 41일물 CD를 연 2.35%에 발행했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CD 발행이 꾸준한 가운데 향후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발맞춰 여타 금리가 동반 상승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2.5% 중후반까지도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은행들이 시중에서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CD를 추가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 흐름에 수급 요인까지 겹치게 된다면 CD금리의 단기 급등세가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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