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커패시터 전문업체인 삼화전기는 신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핵심 부품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이중층커패시터는 일반 전해커패시터 대비 약 100만배 이상의 고용량을 지닌 제품으로, 중금속 등 유해물질과 충전 및 방전 시 화학반응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충전 및 방전 효율이 높아 하이브리드카 주요 부품으로 쓰이는 등 신재생에너지 핵심 부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화전기는 전기이중층커패시터(상표명: 그린캡 Green-Cap)를 하이브리드카의 연비 개선용, 경전철 및 도시철도의 에너지 회생용, 풍력발전의 피치제어시스템(Pitch Control System), 태양광 인버터(inverter) 효율 개선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화전기 관계자는 "전기이중층커패시터가 에너지 효율 증대의 역할을 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및 자동차시장에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화전기는 지난 2008년 4월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전기이중층커패시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9년 4월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삼화전기는 현재 연간 100만개 규모의 전기이중층커패시터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2011년까지 고부가가치 제품인 1000F(패럿) 이상의 대용량제품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화전기는 2009년 7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그린카 분야에 현대자동차와 함께 선정, 신재생에너지 분야 제품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삼화전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연비 개선기술을 개발해 일반 승용차에 적용, 신차 연비의 20% 이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개발된 모듈의 양산을 위해 2010년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화전기 신백식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전기이중층커패시터의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카, 태양광, 풍력발전 등 친환경 핵심 부품사업을 적극 추진,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대표 부품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화전기는 삼화콘덴서, 삼화전자, 한국JCC 등 그룹 내 계열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 커패시터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