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도 쌀 판매 부진

입력 2009-08-18 09:17

이마트 상반기 매출 1위 '커피믹스'... '쌀'은 3위로 하락

최근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대형마트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커피믹스'였으며 지난해 1위를 기록한 쌀은 3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는 지난 2007년 판매순위 1위에서 다시 1위자리로 올라섰으며, 봉지라면이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커피믹스 판매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사회문제가 됐던 멜라민 파동이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는 자동판매기용 커피크림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이 대기업의 커피믹스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져 동서식품 등의 커피믹스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LCD(46인치 미만)와 화장지는 2007년 이후 줄곧 이마트 매출 순위 4위, 5위를 지켰고, 우유가 2007년과 2008년 7위에서 올해 상반기 6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는 2007~2008년 6위에서 올해 상반기 7위로 우유에 6위자리를 내줬으며, 화장품, 맥주, 에어컨 등이 8~10위권 내에서 순위변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