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로 인해 귓병(외이염) 환자가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의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외이염 환자는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외이염 진료인원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06년 8월 26만 7230명, 2007년 8월 27만 1421명, 지난해 8월 24만 6907명으로 매년 8월이 연중 최고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외이염은 0~9세, 10~19세에서 연평균의 2배정도가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통로의 고막 바깥쪽인 외이도는 건조한 상태로 산성을 유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귀에 물이 들어가 습기가 차고 산성환경이 파괴되면 세균이 자란다.
이 상태에서 피부가 벗겨지면 외이도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세균성 외이염이 발생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여름철 휴가기간인 8월에 외이염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므로 여름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 외이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