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로 8월들어 '귓병' 급증

입력 2009-08-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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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로 인해 귓병(외이염) 환자가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의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외이염 환자는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외이염 진료인원 추이
외이염은 귀 입구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물놀이로 인해 가장 흔하게 걸리는 귓병이다.

자료에 따르면 2006년 8월 26만 7230명, 2007년 8월 27만 1421명, 지난해 8월 24만 6907명으로 매년 8월이 연중 최고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외이염은 0~9세, 10~19세에서 연평균의 2배정도가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통로의 고막 바깥쪽인 외이도는 건조한 상태로 산성을 유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귀에 물이 들어가 습기가 차고 산성환경이 파괴되면 세균이 자란다.

이 상태에서 피부가 벗겨지면 외이도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세균성 외이염이 발생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여름철 휴가기간인 8월에 외이염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므로 여름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 외이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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