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수출입銀, 탄소펀드 및 CDM사업 MOU 체결

입력 2009-08-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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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 규모…수출입銀 15% 출자

지식경제부가 수출입은행과 함께 포스트교토체제에 대비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탄소펀드에 공동 출자하는 한편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지원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지경부와 수출입은행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제고시키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탄소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 CDM사업에 주로 투자하며, 수출입은행이 15%인 1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85%는 지경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참여를 통해 구성키로 했다.

이 펀드는 수출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사업을 발굴하고, 수출입은행의 금융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등 지경부가 수립한 해외 CDM 사업진출방안의 주요 과제로서 추진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탄소펀드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CDM 사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CDM 시장에 최초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양 기관간의 협력 확대로 해외 녹색산업 진출 및 온실가스 감축투자가 촉진되는 등 우리 녹색 성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 2007년 12월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 투자 및 탄소배출권 구매를 위한 탄소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제1호 탄소펀드는 주로 국내 CDM사업 지원에 중점을 둬 운영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탄소펀드는 에너지효율 및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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