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 한성엘컴텍 "우리 빛으로 세계를 밝힌다"

입력 2009-08-17 11:51수정 2009-08-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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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 전문업체로 출발 LED조명 기업으로 변모...자원개발사업 점차 가시화

한성엘컴텍은 1983년 설립 이래 IT부품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LED조명 기업으로 변모, 미국ㆍ영국ㆍ독일ㆍ일본ㆍ중동 등지에 수출길을 열고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 주력사업으로 선택한 LED조명 사업은 2007년 LED 칩ㆍ패키징 생산업체 파워라이텍을 인수하며 단기간에 정상권에 진입했다. LED조명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시작한 자원개발 사업 역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연구로 미래에 투자

한성엘컴텍은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연구소를 설립, 휴대폰 부품 사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고 휴대폰 키패드모듈과 BLU, EL, CCM 등 휴대폰 부품 사업에 주력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2월에는 800만화소급 CCM을 개발ㆍ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2년 전 미래산업동력으로 시작한 LED사업 분야에서는 형광등과 백열등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LED조명을 개발해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휴대폰 부품과 컴펙트 카메라 생산은 우수한 기술력, 영업망, 해외인지도, 공정의 자동화 등으로 선두업체로의 지위와 비교우위를 지키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올 초에는 LED 조명과 관련된 방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는데 기존보다 약 30% 정도의 방열 개선 효과를 통해 LED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1697억의 매출을 올린 한성엘컴텍은 올해에는 CCM 1400억, 캐패드 150억, 조명 200억 등 총 2000억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몽골 자원개발 사업도 가시권

LED조명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시작한 자원개발 사업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한성엘컴텍은 몽골에 세운 자회사 AGM Mining을 통해 금광 개발을 진행중이다.

AGM Mining이 보유하고 있는 토롬콘 지역 광권의 일부에 대해 지난해 1차 탐사를 마치고 올 4월 2차 지역 탐사를 시작했다. 5월에는 1차 탐사 지역에 대한 채굴권 승인을 받아 6400여ha에 대해 30년간 채굴 광물 소유권 보증받았다.

AGM Mining은 탐사를 계속하면서 금의 부존량을 충분히 확보한 후 본격적인 채굴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채굴권 승인이 나온 지역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부터 사금 생산을 시작하여 탐사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

◆LED조명 수출로 불황을 넘어

한성엘컴텍은 본격적으로 LED조명 사업을 시작한 것은 불과 3년 전이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만 대규모의 공급계약(MOU)을 여러 건 체결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아직 국내에서는 LED 조명의 수요가 많지 않은 상태를 감안, LED조명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유럽ㆍ미주ㆍ중동과 LED조명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 단기간 동안 엄청난 규모의 매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실현해 오고 있다.

한성엘컴텍 관계자는 "외화를 계약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크게 동요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이득을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상업용 조명 및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조명 제품들을 꾸준히 양산, CEㆍULㆍEK 등의 인증을 받아 세계 각지로 수출해 왔다.

지난 2월에는 LED튜브형광등 컨버터에 대해서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내 PSE (PRODUCT SAFETY ELECTRICAL, 일본전기통신형식승인)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같은 시기, 평면 LED조명의 한계를 넘어 사방으로 빛을 발산하는 LED전구를 개발ㆍ출시했다.

기존 백열등 60W~100W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7.5W급의 LED Bulb Lamp(소켓형 램프)로, 측면과 후면으로도 빛이 발산되도록 해 기존 백열등에 최대한 가까운 외형과 배광 형태를 구현해냈다.

한성엘컴텍 담당자는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소비전력 구현했다는 점이 이 제품의 강점(경쟁업체는 10W급에서 기존 60W백열등 대체)"이라 설명했다.

◆"우리 빛으로 세계를 밝힌다"

백열등 판매 금지안이 확정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LED 조명 사업에는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LED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기술력에서 일본ㆍ미국ㆍ독일에 뒤지고 가격에서는 대만과 중국에 밀리는 넛크래커 상황이다.

이런 여건하에서 한성엘컴텍은 LED 선진국에 그 기술력과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의 길을 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자회사인 LED패키징 제조업체 파워라이텍은 지난 2006년 백색발광다이오드 특허 등록에 이어, 2007년 세계 최초 백색 발광 칩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초로 백색 LED칩의 특허를 취득한 후 상용화 연구를 진행, 최근 1W급 이상의 라지칩 구현에 성공했고 같은 방식을 이용한 스몰칩(1W급이하) 구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LED칩 생산업체에서 파워라이텍의 특허 방식으로 백색LED칩을 양산하게 되면 로열티 수입은 물론이고, 자체 패키징 라인에서 백색LED칩을 이용한 패키징 작업이 가능해져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한성엘컴텍을 통해 대용량 칩을 이용한 LED조명 기구 생산에도 활용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LED제조사에서 일본 니치아社에 LED기술 특허권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데, 파워라이텍에서 개발한 백색LED칩이 상용화 되면 일본 기술 없이도 자체적인 LED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기술이다.

LED조명 선두그룹으로 확실한 자리매김하고 "우리의 빛으로 세계를 밝히는 것"이 한성엘컴텍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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