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이 당초 귀환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아무런 연락을 취해 오고 있지 않다.
현정은 회장 일행은 당초 지난 10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했다. 하지만 지난 11일과 13일, 14일 등 세차례에 걸쳐 평양체류 기간을 하루 연장한다고 그룹측에 통보했다. 이들 통보는 당초 귀환 예정 시간보다 5시간 가량 앞선 오전 9시30분께 이뤄졌다.
평양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입경까지 5시간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사전에 체류기간 연장 통보를 해 온 것이다.
또 현 회장 일행은 15일 오전 체류 연장에 대한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오후 2시께 입경할 예정이였다.
그러나 15일 상황은 이전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현대그룹측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30분 현재 평양에 체류 중인 현정은 회장 일행이 귀환 시간에 대해 아무런 통보가 없는 상태다.
현 회장 일행이 귀환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귀환할 것인지 체류기간을 연장할 것인지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귀환 시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한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