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당기 순이익 증가는 대손충당금 적립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수익의 호조 및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국씨티은행 측은 설명했다.
총자산 순이익률(ROA)은 0.75%,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10.07%이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6%, 기본자본비율은 12.5%로 각각 추정됐다.
반면, 순이자이익(NIM)은 28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부채의 금리재조정 시기 불일치 및 안정 자산 확대를 통한 자산포트폴리오 변경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줄어든 것(3.05% à 2.38%)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이자 수익은 외환파생 관련수익과 투자상품판매 수수료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자전환주식의 매각익과 채권 매매수익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97억원 증가했다.
판매와 관리비는 지난 해 4분기 중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감소 등 지속적이고도 전행적인 경비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중 총수익경비율은 전년 동기의 60.0%에서 52.5%로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157%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동기 말 대비 96bps 증가한 1.70%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및 개인대출 등 고객 대출자산은 주택금융공사 앞 주택담보대출 매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매입외환과 중소기업대출 부분은 소폭 증가했다.
하영구 은행장은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올해 2분기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있고 성장세가 높은 핵심사업부문에 계속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