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랠리 재개에도 시장개입 우려에 낙폭 축소

입력 2009-08-14 13:33수정 2009-08-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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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서도 국내증시 랠리 재개 영향으로 1230원대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14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0원 내려간 12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전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따른 역외 선물환 하락 소식으로 이틀째 하락 출발했던 환율은 오전 한 때 1230원대 초반까지 하락 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 시장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안전통화 매수를 줄인 영향에 따른 것.

주말을 앞두고 특별한 포지션 변동 없이 제한된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원ㆍ달러 환율은 그러나 저점을 낮춰갈수록 외환당국이 환시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로 점심 무렵부터 낙폭을 빠르게 줄여 나갔다.

수출입 업체간 달러화 실수급 역시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은행권의 숏 심리도 개입 경계 우려로 제한 받는 모습을 연출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뉴욕발 훈풍에 힘입은 결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포지션 전환에 따른 추가 반등 소식이 환율에 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입 경계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원ㆍ달러 환율이 주말을 앞두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장중 금융시장 여건에 제한된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환율의 하단이 견고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증시 반등에도 환율은 별다른 반응 없이 낙폭을 줄였지만 상승 압력도 크지 않다"며 "장 마감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을 띨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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