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동국제강에 대해 2010년 국내 후판 공급 증기에 따른 경쟁력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홀드'로 하향 조정했다.
하종혁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조6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감소했다"며 "2분기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전분기의 780억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크게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에는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는 지난 한 달간의 주가 상승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0년 국내 후판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그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현 상황에서 2009년 하반기에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국내 후판 공급 능력의 증가에 따른 후판 부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주가에는 지속적으로 하향 압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