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출근 10분 줄이려면 3.3㎡ 당 199만원 필요

입력 2009-08-13 17:4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강남역 3.3㎡당 1991만원으로 가장 높아...동인천역 인근 594만원으로 최저

강남권 출근시간을 10분줄이기 위해서 집을 옮기려면 3.3㎡당 평균 199만원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강남역 기준으로 동인천역까지 10분 간격으로 위치해 있는 역세권(강남역, 사당역, 신림역, 신도림역, 온수역, 송내역, 동암역, 동인천역)아파트(재건축 제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역간 평균 3.3㎡당 199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역세권별로 시세를 살펴보면 강남역이 3.3㎡로 199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당역이 164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시세를 보인 곳은 강남권이랑 가장 먼 동인천역 역세권 단지로 3.3㎡당 594만원으로 조사됐다.

역세권별 시세를 살펴보면, 도심권과 강남권으로 진입이 가능한 신도림역을 제외하고는 강남역과 멀어질수록 시세가 낮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출근시간 10분줄이기 위한 이전비용을 살펴보면 신림역에서 사당역으로 이전 비용이 3.3㎡당 495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당역에서 강남역, 온수역에서 신도림역 이전 비용이 모두 3.3㎡당 344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는 신도림역에서 신림역이 -185만원, 동인천에서 동암역으로 이전하는 비용은 3.3㎡당 26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송내역에서 온수역 이전으로 3.3㎡당 92만원이었다.

강남권에 가까울수록 이전비용이 높게 나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실제로 구역별로 출근시간 10분줄이기 위한 비용을 살펴보면 강남권과 인접한 신도림역~강남역까지는 평균 3.3㎡당 218만원이고 강남권과 멀리 떨어진 동인천역~신도림역까지는 3.3㎡당 179만원이다.

지난 1년간 시세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도림 역세권아파트로 4.5%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동암역이 3.5%, 동인천역이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사당역은 -1.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남권 역세권 아파트는 0.5%로 가장 낮았다.

이같이 시세상승은 신도림역을 기준으로 강남권과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이 높게 나타났으며 강남권과 인접한 곳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이는 시간 단축의 편익은 같은데 강남권 인접지역이 외곽지역보다 출근시간 10분줄일 때 드는 비용이 커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