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부속건물인 예술품 복원 및 보관 연구소에서 초대형 콜라주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된 초대형 콜라주는 단국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 67명이 지난 6월4일부터 열흘 동안 철야 작업을 하며 만든 농구 코트 절반 규모에 달하는 가로 15.6mㆍ세로 9.6m 크기의 작품이다.
항공운송을 위해 다섯 등분으로 나눠 운반된 콜라주는 이날 특별 전시실에 설치됐다.
이날 기증식에 학생 대표로 행사에 참여한 이규호씨는 “동료들과 함께 열흘 밤을 새워가며 만든 콜라주가 실제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한국어로 박물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니 한국인으로서 커다란 긍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