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미국발 훈풍에 힙입어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20원 내린 123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ㄴ에서의 긍정적인 경기 평가에 힘입어 경기 회복론에 다시 힘이 실리며 증시는 랠리를 재개하고 글로벌 달러는 하락하며 원ㆍ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밤 미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연준의 성명 발표를 통해 투자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이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 역시 유로화 등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 역시 1240원대 초반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이 같은 역외 선물환 하락 및 국내증시 반등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그간 취했던 달러화 매수 포지션에서 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내 약화된 숏 마인드가 뉴욕발 호재도 되살아나며 결제 수요와 개입 경계감을 물리치고 환율 방향을 아래로 돌려놓고 있다"며 "일차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으로 돌아선 이상, 장중 증시 반등 폭에 주목한 124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