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전자카드 도입 영향 제한적 '매수'-신영證

입력 2009-08-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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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3일 전자카드 도입이 강원랜드의 주가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6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사감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전자카드 제도를 2011년부터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시행시 각 사행사업자별로 현실여건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내용의 시행방안을 통과시켰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사감위는 사행업종별로 배팅한도를 준수하고 이용자들의 사행심리를 억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전자카드의 도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결의로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를 비롯해 경마, 경정, 경륜, 복권 등 주요 사행산업의 성장성 위축 가능성이 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11일 의결에 기획재정부, 농림부 등 정부측 주요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는 등 정부의 전자카드 제도 시행 의지는 여전히 미약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사행사업자들이 납부하는 각종 조세와 기금 등을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 동 위원회는 모든 사업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해 전자카드 도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사감위가 의결한 시행방안을 보면 그간 강경한 입장에서 많이 후퇴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감위는 작년 8월에 매출총량제 시행을 결정한 이후 1년이 넘도록 이렇다할 후속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이번 전자카드 시행 역시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사행산업을 둘러싼 당사자들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실제로 시행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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