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대형IT주 ‘매수’, 은행ㆍ철강주 ‘매도’

입력 2009-08-12 17:3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3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12일 기관들은 대형IT관련주(LG전자,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삼성SDI)를 대거 매수했고, 금일 급락세를 보인 은행주(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지주)와 철강주(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들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서울반도체를 대거 매수해 눈길을 끌었고, 금일 14% 이상 급등한 에스디는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3,4분기 매크로 변수나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가자는 신중한 입장들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고점은 확인된 것일 가능성이 높고 기간 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파악했다.

수급적인 면에선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강했는데 최근 미약하지만 달러화 강세의 기반이 마련돼 수급의 패턴이 바뀔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순환매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업황보다는 철저하게 가격적인 측면에서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4시25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52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1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LG전자(902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삼성전기(343억원), LG디스플레이(324억원), 삼성테크윈(249억원), 삼성SDI(235억원), STX엔진(151억원), 한화(14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POSCO(77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기아차(440억원), LG화학(439억원), 하나금융지주(399억원), 하이닉스(266억원), 현대건설(247억원), 현대제철(205억원), 우리금융(20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26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소디프신소재(64억원), KH바텍(27억원), 비에이치아이(13억원), 한국경제TV(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에스디(101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다음(29억원), 태광(12억원), 에이스디지텍(12억원), 성우하이텍(12억원), 인프라웨어(11억원), 성광벤드(1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