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中·日 단기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09-08-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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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증시가 단기상승 부담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12일 전일보다 4.66%(152.01p) 급락한 3112.7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2.40%(5.14p), 3.30%(17.91p) 떨어진 209.34, 525.37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함께 동반 조정 양상을 보였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주요 증시의 약세와 7월 신규대출 급감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분석됐다.

7월 신규대출이 당초 예상치인 5000억위안을 하회한 3359억위안을 기록하고 6월 1조5304억위안의 1/4에 불과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됐다. 또한 핫머니가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버블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리츠증권은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는 없지만 신규대출 급감, 핫머니 유출 등에 따른 유동성 위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3200선이 붕괴된 상황이기 때문에 조정 양상이 다소 길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연일 연고점 경신을 기록했던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도 전일보다 1.42%(150.46p) 떨어진 1만435.00을 기록해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일본 증시는 단기급등 피로감과 미국 증시의 하락, 자동차 업계의 해외실적 악화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이 지수 하락의 빌미로 작용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NEC(-4.36%)와 철강의 JFE홀딩스(-2.98%), 자동차의 혼다(-2.56%), 전기전자의 샤프(-3.77%)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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