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일로 "삼성·LG와 함께 아시아 위성통신 시장 공략"

NTN 기업 스카일로, 16일 첫 한국 기자간담회

▲피트 살라디노 스카일로 글로벌 마케팅 총괄이 16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사진제공=스카일로)

비(非)지상 네트워크(Non-Terrestrial Network, NTN) 기업 스카일로(Skylo Technologies)가 한국을 차세대 전략 시장으로 꼽으며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스카일로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시아 시장 상용화 확대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커버리지 전략을 공유했다.

스카일로 공동 창업자 겸 CEO인 파르사라티 트리베디(Parthsarathi Trivedi)는 “첨단 기술 강국인 한국은 스카일로의 전략적 확장을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스카일로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 피트 살라디노는 "장비·칩셋 제조사, 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SKT·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와 대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스카일로는 이미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2024년 엑시노스 모뎀 5400 인증을 완료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에 Skylo 기반의 위성 SOS 메시지 기능을 적용했다. 삼성의 엑시노스 2500 모바일 프로세서 역시 위성 연결 기능에 대한 스카일로 인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모뎀 개발팀 제희원 상무는 “삼성과 스카일로의 협력은 어디서나 연결되는 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3GPP NTN 표준 기반의 기술 개발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엑시노스 모뎀 5400과 2500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셀룰러 커버리지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과 연결될 수 있게 되며, 이는 진정한 범지구적 연결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일로는 또한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HARMAN)과는 차량 내 양방향 위성 기반 긴급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ady Connect’ 텔레매틱스 제어 유닛(TCU)은 퀄컴 SA522M/525M 칩셋 기반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통합형 NTN 차량용 장치로, 셀룰러 커버리지가 없는 지역에서도 실시간 응답이 가능한 긴급 통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와는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과 위성 연결을 결합한 차량용 긴급 대응 기능을 공동 시연했다. 양사는 이 기술을 향후 자동차 분야의 안전 진단 시스템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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