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업 재개 시동⋯'이심' 번호이동·신규가입 가능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가능
20일 전후로 예약자 전원 유심 교체 전망

▲SKT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전국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유심 교체 실시 첫 날인 28일 서울 시내의 한 SKT 대리점에서 가입자들이 유심 교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SKT는 유심 무상 교체 실시 첫날 가입자 몰림 현상으로 인한 불편을 예상해 대기 시간 없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 시스템(care.tworld.co.kr)을 운영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16일부터 SK텔레콤의 이심(eSIM)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영업 및 번호이동이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재개됐다. 이심은 이동 통신 가입자의 신원과 통신 정보를 저장하는 칩인 물리적인 심(SIM) 카드 없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디지털 SIM이다.

이번 영업 재개는 정부의 행정지도가 내려진 지 46일 만에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킹 사고의 여파로 인한 유심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SKT에 신규 가입자 모집과 번호이동을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SKT는 "저희와 과기정통부 간 협의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판단이 된 것이다. 언제 가입이 결정됐는지 시점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2~3년부터 출시된 이심이 가능한 단말의 번호이동과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16일 SKT 뉴스룸 (사진제공=SKT 뉴스룸)

예약자에 대한 유심 교체 또한 이번 주에 모두 완료될 전망이다. 이날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807만 명, 잔여 예약자 수는 182만 명이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SKT의 전 유통망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하겠다"며 "유심 미교체 고객들에게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20일부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에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 재개도 '예약자 전원 유심 교체'를 기점으로 이뤄질 거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SKT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 "SK텔레콤 이용자 2400만 명 전부까지는 아니어도, 물리적 유심 교체를 원하는 800만 명에 대해서는 전부 만족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 바 있다.

SKT는 이달 20일엔 잔여 예약자가 모두 유심을 교체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20일까지 유심 교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가입 재개와 관련해선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