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석유 수요는 소폭 줄어들 것이나 내년에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최근의 전망을 거듭 밝혔다.
11일 OPEC은 '월간 석유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1.93% 줄어 평균 8391만배럴에 달한 후 내년에는 0.59% 뛰어 하루 50만배럴 가량 늘어나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석유 수요가 계속 줄어드는 데 반해 특히 중국과 인도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중국 및 인도와 함께 중동과 중남미의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실업 가중과 달러 강세로 지난달 초 약세를 보였으나 세계경제 회생이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뛸 전망이라는 점을 OPEC은 지적했다.
보고서는 "다만 유가 상승을 확신하는 것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리란 관측이 뒷받침될 경우 유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