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빵' 집단식중독…충북·세종·부안서 208명 감염

(사진제공=질병관리청)

급식에 제공된 빵 섭취로 인한 집단식중독 피해가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세종시, 전북 부안군에서 확인됐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총 4건(유증상자 208명)으로 확인됐다.

기존 집단발생은 지난달 충북지역 2개 집단급식소에서 제공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을 섭취한 후 발생한 것으로 인지됐다. 식품과 환자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회수조치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것으로, 소비기한이 올해 9월 21일과 10월 12일까지인 제품이다.

보건당국은 이후 올해 신고된 식중독 집단발생 사례 중 해당 제품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 사례 2건(세종시·전북 부안군)을 발견했다. 이들 두 곳의 급식소에서도 지난달 15일과 16일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가 제공됐으며, 이들 지역에서 총 53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빵류 섭취 관련 살모넬라균 감염증 집단발생에 대해 추가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품 회수조치 이후에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만약 해당 제품을 섭취하여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하고 동일 기관에서 유증상자가 2명 이상이면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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