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11일 보금자리 주택의 시범지구 4곳 중 서울 서초, 하남 미사 2곳의 보금자리 주택 설계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림은 서울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A2, A4블록과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라군 A18, A 19블록의 계획·기본·실시설계를 맡게 됐다.
각각 약 2000여 세대씩 총 4000여 세대가 살아가게 될 보금자리를 희림이 디자인하게 된 것이다. 서울 서초(A2,4블록) 약 24억원, 하남 미사(라군 A18,19블록) 약 31억원 등 추정 설계비만 총 55억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보금자리 주택이란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2018년까지 대한주택공사, 지방공사 등을 통해 총 150만 가구를 짓기로 한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말한다.
서울 강남(세곡), 서울 서초(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수 등을 시범지구로 정하고, 올 9월에 전용 85m²이하 중소형 공공 아파트 2만1000채와 임대아파트 및 도시형 생활주택 2만3000채 등 보금자리주택 4만400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시범지구 4곳에서 전용 85m²초과 중대형 민간 아파트 1만6000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거둔 성과로 희림은 보금자리 주택 시범지구 4개 지구 중 2개 지구의 설계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서울 서초지구 보금자리 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우면동·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원 대지에 약 3000여 세대,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주택은 하남시 망월동·풍산동·선동·덕풍동 일원 대지에 약 2만5000세대가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희림 기획본부 최은석 상무는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정책 시범사업인 만큼 심사도 매우 까다롭고 경쟁률도 높은 편"이라면서 "두 번 모두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친환경 주거 설계와 건축디자인 실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이번 수주로 추후 보금자리 주택 정책에 따라 발주되는 공동주택물량 확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며 "시범 지구인만큼 최고의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