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금통위 경계감 여전, 금리 소폭 상승

입력 2009-08-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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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강한 가운데 5년물 중심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2틱 하락한 109.08포인트로 끝났다.

미 고용지표 쇼크로 미 국채 +10bp 약세 및 7월 PPI의 전월대비 상승 반전 영향으로 전일대비 -7틱 하락한 109.03으로 출발했다.

10일 채권금리는 12시에 '6월 유동성 동향' 발표결과 M2는 예상 수준(증가율 둔화 지속)이었으나, 말잔이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자 외국인의 매도가 출회되며 다시 108.99로 하락했다. 그러나 109.00아래에선 투신 및 개인의 매수가 지속되며 다시 109.05로 반등했다.

점심시간 중 상하이지수는 하락 반전했고, 니케이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기 시작. 이에 코스피도 상승폭이 줄어들자 국채선물은 증권사의 매수 및 외국인의 매도가 맞물리면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반전되자 국채선물로는 증권사의 환매가 유입되며 109.07로 반등했다.

그러나 저평가가 30틱 이내로 축소되자 은행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109.07까지 하락했다. 이후 투신 및 개인의 매수가 지속되자 다시 109.14(일중 고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장 마감 무렵 투신 및 개인의 전매도가 출회되며 109.06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은행의 대량 환매수가 유입되면서 다시 109.11로 반등 후 증권사의 매도로 109.08로 하락해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현대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최근 경기 지표 개선 속도가 워낙 빨라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되고 있다”며 “출구전략 논의 자체만으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내일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코멘트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발언 수위가 다소 밋밋하다라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고3년 기준으로 4.5% 수준이면 매수에 가담하겠다는 말은 많지만 실질적으로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눈치 보기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1bp 상승한 4.47%, 국고 5년은 5bp 상승한 4.99을 기록했고 국고 1년의 경우에는 2bp 상승한 2.98%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4bp 상승한 5.44%, 20년물은 1bp 상승한 5.61%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6bp 상승한 3.20%, 2년물은 전일과 같은 4.26%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2.42%, 91일물 CP금리는 1bp 상승한 2.73%로 고시됐다.

국채 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1203계약, 증권선물이 3035계약, 자산운용은 31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1178계약, 은행은 2437계약, 보험은 125계약, 연기금은 435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7만7488계약으로 전일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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