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우ㆍ현대건설우 등 호재없음에도 불구 연일 급등
최근 대형 우량주들의 우선주가 연일 급등세를 타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우선주들의 경우 딱히 호재성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급등세를 타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건설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우, SK네트웍스우, 벽산건설우, 서울식품우, BNG스틸우, 한화우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특히 현대건설우의 경우 최근 4거래일 동안 무려 36%의 상승률을 보이는가 하면 삼성중공업우는 8거래일간 70%의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여타 우선주들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놀라운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다 보니 삼성중공업의 경우는 원주의 가격대가 3만원대인데보 불구하고 우선주가 5만원을 넘어서고 있어 원주와 우선주 사이의 괴리율이 크게 벌어지고 있는 이상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우선주들에 대해서 경계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거래량이 거의 없는 가운데 개인들 위주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어 투기적인 목적이 강하다는 것이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중공업과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등의 우선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경우는 우선주가 원주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주의 경우 배당기대감으로 투자를 하게 되지만 현 시점에서의 투자패턴은 투기적 요소가 강하다"며 "거래량이 크지 않고 거래주체가 개인들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서 팀장은 또 "과거에도 우선주들을 중심으로 투기적인 요소가 자주 나타났었다"며 "현시점에서 우선주 상승의 연속성을 담보로 투자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개인들 위주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우선주보다는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이고 있는 삼성전자나 현대차의 우선주들에 대한 투자가 적합할 것이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