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6% 감소, 순수 고정금리는 크게 늘어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판매실적이 7월 들어 다소 주춤해졌지만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7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액이 4562억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6월(4871억원)보다 6.3% 줄었다도 10일 밝혔다.
7월 한 달간 상품별 판매비중은 대출이후 1년간 변동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이 39%로 가장 높았고, 0.2%p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전용상품 ‘e-모기지론’ 30%, 일반 보금자리론 29%,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보금자리론’ 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합금리 상품인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의 공급이 전월 대비 41.8% 감소한 반면 순수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의 공급은 전월 대비 각각 40.2%, 69.5% 늘어, 금리 불안기에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금융공사의 관계자는 “7월 들어 공급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은 최근 대출총량규제 등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의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이를 의식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영업 축소가 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순수 고정금리 상품의 증가 추세가 말해주듯이 향후 시중금리 상승의 신호가 강해질수록 고정금리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